병동에서 근무하다 보면 "아침엔 괜찮았는데 갑자기 숨이 차요"라며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중 상당수가 폐색전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폐색전증은 비교적 조용히 진행되다가 갑자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미리 인식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처하는 속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수술 후 회복기, 고령자에게서 위험이 높아 의료진뿐 아니라 일반인도 알고 있어야 할 질환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폐색전증에 대해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1.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 생기는 일
폐색전증은 주로 다리에 깊은 정맥에서 생긴 혈전이 혈류를 타고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병동에서 환자들에게 설명할 때 "산소가 폐로 가는 길이 갑자기 막힌 상태"라고 설명합니다. 혈관이 막히면 폐에서 산소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숨이 가빠지고 심장은 더 강하게 압박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지속되면 심장의 부담이 커지게 되고 심한 경우 쇼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들이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왜 다리에 생긴 혈전이 폐로 가나요?"입니다. 정맥에 흐르는 혈액이 반드시 심장과 폐를 거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리 부종이나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2. 의심해야 하는 신호
폐색전증의 증상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이며 숨을 들이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간호사로서 특히 주의 깊게 보는 것은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찬 상태"입니다. 여기에 심한 피로감, 어지러움, 심박수 증가, 이유 없는 불안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어떤 환자들은 기침과 함께 피가 섞인 가래를 뱉어내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숨이 차는 '단순 과호흡'과의 다른 점은 휴식을 취해도 호흡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흉통이나 다리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검진이 필요합니다.
3. 치료와 회복, 생각보다 길게 관리해야 합니다.
폐색전증 치료의 핵심은 혈전을 더 커지지 않게 하고 새로운 혈전의 생성을 막는 것입니다. 병원에서는 항응고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상태에 따라 주사나 경구약을 선택하여 사용 중에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은 "증상이 좋아졌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항응고제 치료는 보통 수개월 이상 지속되며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약물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특히 호흡곤란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흉통이 재발하거나 다리 한쪽이 눈에 띄게 붓는 경우는 퇴원 후라도 다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약을 복용하면 재발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생활습관 개선과 위험요인의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4. 일상 속 예방과 꼭 기억해야 할 관리 포인트
폐색전증 예방은 생각보다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1 ~ 2시간마다 다리를 움직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병동에서는 수술 후 환자에게 조기 보행을 강조하는데 이는 혈전 예방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체중 관리, 금연,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장거리 비행이나 장시간 운전 후 갑작스러운 숨참, 가슴 통증, 다리 통증이 나타나면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폐색전증은 빠르게 판단하고 대응할수록 예후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와 임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고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의학적 판단은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