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은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아직 괜찮다"라고 넘기기 쉬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임상에서 보면 고지혈증을 오래 방치한 끝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입원하는 환자를 적지 않게 만나게 됩니다. 혈액 속 지방 수치가 높아지는 변화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혈관 속은 이미 손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을 때부터 알고 관리해야 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호사의 시점에서 고지혈증의 핵심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고지혈증이란 무엇인가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주로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이거나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이 낮은 경우를 포함합니다. 간호사로 건강검진 결과지를 환자에게 설명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수치가 조금 높은데 약까지 먹어야 하나요?"입니다. 하지만 고지혈증은 단순시 숫자의 문제가 아닌 혈관 벽에 지방이 쌓이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면서 혈액 흐름이 방해받게 됩니다.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60mg/dL 이상이면 활관 질환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하게 됩니다.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일 경우 췌장염의 위험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임상에서는 고지혈증을 아직 아프지 않은 병이 아닌 "미리 관리하지 않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병"으로 환자들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2. 고지혈증이 만드는 몸의 변화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이 혈관입니다. 혈관 내벽에 지방이 달라붙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결국 동맥경화로 이어집니다. 임상에서 근무하며 느낀 점은 고지혈증 환자 대부분이 "평소 아무 증상이 없었다"라고 말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미 혈관 안에서는 수년간 변화가 진행되고 있었던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다리 혈관이 좁아지면 걷다가 종아리가 아프거나 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증상은 말초혈관질환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당뇨, 고혈압과 함께 있을 때 위험이 더 커지며 복부비만이 동반된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겉으로 느끼는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3. 고지혈증 관리의 핵심 원칙
고지혈증 관리는 식사, 운동, 체중 조절기 기본입니다. 간호사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말고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수치로 관리하자"입니다. 우선 식사는 포화지방 섭취를 하루 총열량의 7% 이하로 줄이고 트랜스지방은 가능하면 '0'에 가깝게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당 운동은 최소 주 5회, 회당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권장됩니다. 체중은 현재 체중의 5 ~ 10%만 감량해도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의미 있게 감소합니다. 혈액검사 수치로는 LDL 콜레스테롤이 190mg/dL 이상이거나 생활습관 개선 후에도 160mg/dL 이상이 지속된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고지혈증 약을 복용 중인데 근육통, 심한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만약 가슴통증, 호흡곤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이미 합병증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꼭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놓치지 말아야 할 생활 속 관리 포인트
고지혈증 관리는 단기간이 아니라 평생 관리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간호사로 가장 강조하는 점은 "검사 수치를 기록으로 남기라"입니다. 혈액 검사는 최소 6개월 ~ 1년에 1회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전 수치와 비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은 중성지방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하루 2잔 이하, 여성은 1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므로 반드시 금연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도 지질 대사에 영향을 주므로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 ~ 7시간 이상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고지혈증은 관리만 잘해도 약을 줄이거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반대로 "아직 괜찮다"는 생각으로 방치하면 어느 날 갑자기 큰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의학적 판단은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