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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왜 미리 관리해야 할까요?

by goodhealth2080 2025. 11. 13.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서서히 몸을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병동에서 근무하다 보면 "아픈 곳이 없어서 괜찮을 줄 알았다"라는 말는 가장 많이 듣는 질환이 고혈압입니다. 문제는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로 방치되다가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큰 질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고혈압은 진단보다 관리가 더 중요한 질환이며 일반인도 반드시 기본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도록 간호사 시점에서 고혈압의 핵심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고혈압이 몸에 미치는 변화

고혈압은 혈관 안의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압력이 오래 유지되면 혈관 벽은 점점 딱딱해지고 미세한 손상이 반복됩니다. 병동에서 환자 혈압을 측정하다가 보면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 탄력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을 자주 하곤 합니다. 간호사로서 느끼는 점은 고혈압 환자 대부분 이미 혈관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 찾는다는 것입니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은 더 강하게 수축해야 되고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며 피로해집니다. 또한 뇌혈관, 신장, 눈의 혈관까지 영향을 받아 뇌졸중, 신장 기능 저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은 통증 없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임상에서도 정기적인 혈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육합니다. 고혈압은 단순히 숫자가 높은 상태가 아니라 전신 혈관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과정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2. 일반적인 증상과 위험 신호의 차이

고혈압의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 검사 중 우연히 발견합니다. 간호사로서 환자에게 설명할 때 가장 강조하는 부분도 "증상이 없다고 안전한 건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일부에서는 두통, 어지러움, 안면홍조, 심계항진 같은 증상을 느끼기도 하지만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신호가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한쪽 팔다리의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짐, 가슴 통증, 숨이 차는 증상은 단순한 혈압 상승이 아닌 합병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병동에서 이런 증상이 동반될 경우 즉시 응급상황으로 간주하고 검사를 진행합니다. 평소 다른 증상이 나타났다면 "혈압 때문일 수도 있겠다"라고 가볍게 넘기지 말고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고혈압은 조용하지만 위험 신호는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3. 고혈압 관리의 핵심은 생활습관

고혈압 관리에서 약물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입니다. 간호사로서 환자 교육을 할 때 약보다 먼저 설명하는 부분이 바로 식습관과 활동량입니다. 짠 음식 섭취는 혈압을 직접적으로 올리는 요인 중 하나이며 국물 위주의 식사나 가공식품 섭취가 잦다면 혈압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실제 병동에서도 염분 섭취를 줄인 환자들의 혈압이 안정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루 5g 이하의 염분섭취가 가장 이상적인 섭취량입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혈관 탄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걷기, 자전거, 가벼운 근력 운동처럼 지속 가능한 활동들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주 5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역시 혈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혈압은 쉽게 상승합니다. 간호사 입장에서 보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확보되지 않은 환자일수록 혈압 변동이 심한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고혈압 관리는 단기간의 노력이 아닌 생활 전체를 조정하는 과정입니다.

 


4. 이런 경우에는 꼭 병원을 방문하세요

고혈압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질환이기 때문에 병원 방문 기준을 알고 있는 경우 중요합니다. 임상에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집에서 혈압이 계속 높게 측정되었는데도 병원을 미루다 합병증으로 입원을 하는 경우입니다. 안정 시 혈압이 반복적으로 높게 측정되거나 생활습관을 조절해도 수치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혈압이 140/90mmHg 이상으로 2주 이상 지속될 때, 생활습관을 조절해도 혈압이 내려가지 않을 때, 두통이나 흉통, 시야 이상이 반복될 때, 당뇨, 신장질환, 심장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또한 약을 복용 중인데도 어지러움, 심한 피로, 가슴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약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바꾸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임상 경험상 조기에 약물 치료를 시작한 분들이 합병증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고혈압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그만큼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와 임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고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의학적 판단은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