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단순히 혈당이 높은 병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병동에서 근무하다가 만나는 환자들은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수년 뒤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문제는 당뇨병이 조용히 진행되면서도 심장, 신장, 눈, 신경까지 전신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입니다. 특히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일반인이 꼭 알아야 할 당뇨병의 핵심을 간호사의 시선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당뇨병은 몸에서 어떤 일이 원인으로 발생될까요?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임상에서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이 "단 걸 많이 먹어서 생긴 병"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간호사로 혈당을 측정할 때 가장 자주 설명하는 부분은 혈당이 높아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혈관이 서서히 손상된다는 점입니다. 이 손상이 누적되면 심근경색, 뇌졸중, 신부전, 시력 저하와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항상 교육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초기에는 갈증, 소변 증가, 피로 같은 증상이 가볍게 나타나다가 아예 없는 경우도 많아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뇨병은 증상이 없을 때부터 미리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2. 흔한 증상과 위험 신호는 어떻게 다를까요?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당뇨 초기 증상은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량이 늘며 이유 없이 피곤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환자들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 줄 알았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이미 혈당이 상당히 높아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 꼭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하는 위험신호가 있습니다.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 반복되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으로 측정될 때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상저가 잘 낫지 않고 손발이 저리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의 신호 일수 있으므로 빠른 검사가 필요합니다. 간호사의 입장에서 특히 주의 깊게 보는 부분은 발 상태입니다. 당뇨 환자는 감각 저하로 작은 상처를 방치하기 쉬운데 이것이 감염으로 이어지면 치료가 길어지거나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조금 이상하다느 느낌이 들 때 미루지 않는 것이 당뇨 관리의 핵심입니다.
3. 생활 관리가 치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당뇨병 관리에서 약물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 습관 관리입니다. 실제 임상에서도 식사와 운동 관리가 잘 되는 환자일수록 약물 용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식사는 하루 3끼를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탄수화물은 전체 섭취 열량의 50 ~ 55% 이내로 조절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설탕이 많이 든 음료, 흰 빵, 과자차럼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은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주 5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의 빠른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 권장됩니다. 간호사로써 자주 강조하여 교육하는 부분은 운동을 몰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중의 5 ~ 10%만 감량하여도 인슐린 저항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이런 관리가 잘되지 않거나 혈당 목표 범위 (공복 80 ~ 130mg/dL)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4. 이런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으세요
당뇨병은 스스로 관리한다고 해서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공복혈당이 180mg/dL 이상으로 계속 유지되거나 식후 혈당이 250mg/dL 이상인 경우에는 약물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지러움, 식은땀, 심한 허기처럼 저혈당 증상이 반복되거나 발에 상처가 생긴 뒤 2~3일 이상 호전이 없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간호사로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은 "조금 더 참아볼까 하다 늦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입니다. 당뇨병은 조기에 조절하면 평범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정기적인 혈당 측정 및 최소 3 ~ 6개월마다의 진료, 합병증 검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관리입니다. 관리의 중심은 병원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생활 습관 관리라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정보와 임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고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의학적 판단은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