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은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발생률이 높은 암 중 하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동에서 근무하다 보면 위암 환자들에게 "속이 좀 불편했을 뿐인데 검사해 보니 위암이었다"는 말을 듣습니다. 위는 통증에 둔감한 장기이기 때문에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더 위험합니다. 그래서 위암은 치료보다 조기 발견과 관리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일반인이 위암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현직 간호사로서 실제 환자 사례를 떠올리며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위암은 어떻게 시작될까
위암은 대부분 위 점막에서 시작해 서서히 깊은 층으로 퍼집니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짠 음식 위주의 식습관, 흡연, 만성 위염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동에서 위암 환자들을 보면 "예전에 위염이 있다고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라고 종종 이야기하곤 합니다. 간호사로 환자들과 상담하다 보면 위염과 위암의 경계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만성위염 → 위축성 위염 → 장상피화생 →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중요합니다. 위내시경은 보통 2년에 1회,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위염이 심한 경우 1년에 1회 권장됩니다. 이런 주기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조기 발견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2. 일반적인 증상과 위험 신호의 차이
위암 초기 증상은 소화불량, 속 쓰림, 더부룩함처럼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위장약만 복용하며 병원을 미루게 됩니다. 간호사 입장에서 안타까운 점은 체중 감소나 식욕 저하가 시작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위장 증상은 식사 후 완화되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위암 신호는 지속적으로 점점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이유 없는 체중 감소(6개월 내 5kg 이상), 검은색 변, 빈혈 소견 (혈액검사에서 헤모글로빈이 남성 13g/dL 미만, 여성 12g/dL 미만)은 반드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병동에서는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바로 검사가 필요하다고 교육하고 검사를 진행합니다.
3. 치료와 회복
위암 치료는 병기에 따라 내시경 절제, 수술, 항암치료가 결정됩니다. 조기 위암은 내시경 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성 위암은 위 절제 수술이 필요합니다. 위암 환자들을 만나보면 수술 후 회복보다 생활 적응이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식사량 감소, 덤핑 증후군, 영양 결핍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환자들에게 하루 3끼 대신 하루 5 ~ 6회 소량 식사, 단백질 섭취를 체중 1kg 당 1.0 ~ 1.2g 정도로 권장합니다. 또한 철분, 비타민 B12 결핍이 생길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만약 이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체력 저하로 항암 치료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4. 위암 관리에서 꼭 기억해야 할 포인트
위암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없어도 검사한다"는 인식입니다. 병동에서 환자들을 간호하면서 가장 강조하는 말은 위는 참고 버틸수록 손해라는 점입니다. 평소 짠 음식 섭취를 하루 나트륨 2,000mg 이하로 줄이고 훈제나 가공육 섭취는 주 1회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이 필요하며 음주는 주 1회 이하, 소주 기준 1 ~ 2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런 관리 중에도 체중 감소, 지속적인 복통, 삼킴 곤란, 검은 변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신호를 놓치는 환자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괜찮겠지 라는 판단은 가장 위험한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와 임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고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의학적 판단은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