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은 살면서 한 번쯤은 누구나 겪는 흔한 질환이지만 병동에서 보면 배탈인 줄 알고 버티다가 탈수나 전해질 이상으로 입원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설사와 구토가 반복되면 짧은 시간 안에 몸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장염은 단순히 배가 아픈 병이 아닌 전신 상태를 살펴야 하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장염은 왜 생기고 어떻게 시작될까?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장염에 대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뭘 잘못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왜 장염에 걸렸나요?"라는 질문입니다. 장염은 음식 섭취 외에도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면역 저하 상태에서 쉽게 발생합니다. 노로바이러드나 로타바이러스처럼 손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본인은 조심했다고 생각해도 감염이 되는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초기에는 복부 불편감이나 묽은 변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설사 횟수가 늘어나고 복통,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됩니다. 병동에서 보면 고령자나 소아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는 편이라 설사가 하루 3회 이상 지속되거나 밤에도 계속 배가 아픈 경우에는 단순한 복통으로 보지 않으며 발열 증상이 함께 나타난 다면 장점막에 염증 반응이 활발하다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2. 증상으로 구분하는 장염의 신호들
장염의 증상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하루 이틀 붉은 변만 보다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하루 10회 이상의 설사와 지속적인 복통, 구토로 이어집니다. 간호사 입장에서 특히 주의 깊게 보는 부분은 탈수 증상입니다. 입이 마르고 소변량이 줄어들거나 어지러움,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 혈액량 감소를 의심합니다. 실제 검사에서는 혈액검사상 혈중 나트륨(정상 135 ~ 145 mEq/L), 칼륨(정상 3.5 ~ 5.0 mEq/L)의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염증 반응을 보는 CRP 수치가 정상치 0.3mg/dL 이상을 넘어 상승한다면 단순 장 자극이 아닌 염증성 장염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3. 회복 방법과 간호하는 포인트
장염 관리의 핵심을 장을 쉬게 하면서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병동에서도 장염 환자에게 가장 먼저 하는 치료가 금식입니다. 그 후 억지로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수분 섭취를 해가면서 식이를 늘려갑니다. 성인의 경우 하루 최소 1.5L 이상의 수분섭취를 목표로 하되 설사가 심하면 경구 전해질 음료를 소량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미음이나 죽처럼 소화가 쉬운 식단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설사가 멈추지 않거나 복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장운동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혈변,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복부 압통이 동반된다면 병원에서 감사를 꼭 받아야 하는 상태로 봅니다.
4. 자주 묻는 질문과 기억해야 할 신호들
"장염인데 그냥 있어도 되지 않나요? 약을 꼭 먹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 항생제가 필요 없지만 세균성 장염이 의심된다면 대변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치료의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설사가 멈췄는데 배는 계속 아파요"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장점막 회복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간호사로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증상의 '강도'와 '지속 시간'입니다 설사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어지러움이 심해진다면 단순 장염을 넘어선 상태일 수 있습니다. 소아, 노인, 임산부는 증상이 가볍게 보여도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염은 잘 관리하면 회복이 빠르지만 방치하면 전신 컨디션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어 꼭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와 임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고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의학적 판단은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