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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퍼지는 감염병, 결핵

by goodhealth2080 2025. 12. 26.

결핵은 옛날에나 걸리는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도 결핵환자들을 병동에서 마주치게 되는 진행형인 감염병입니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감기나 피로로 오해하고 지나치는 환자들을 많이 봤습니다. 애매한 증상으로 인해 주변으로 잘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무서운 점입니다. 조기에 발견만 되면 빠른 치료가 가능하지만 늦어질수록 개인뿐 아니라 가족 및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1. 결핵은 어떻게 시작되고 몸에 어떤 변화를 만들까?

병동에서 만난 결핵 환자들에게 듣는 말 중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오래가는 기침인 줄 알았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결핵균은 폐를 중심으로 침투하며 염증을 만들고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증식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이 매우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고열이나 극심한 통증 없이 병이 진행되기 시작합니다. 실제 결핵 환자 중 상당수는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37.5℃ 정도의 미열, 이유 없는 체중 감소를 경험합니다. 병동에서 만난 환자들을 간호하다 보면 밤에 식은땀에 반복되거나 이전보다 쉽게 피로해진다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면역세포가 결핵균과 싸우고 있다는 신호이지만 정작 본인은 단순 컨디션 저하로 받아들이기 쉬워 질병이 진행된 뒤에어 발견되곤 합니다. 결핵은 폐 외에도 림프절, 뼈, 신장으로 퍼질 수 있어 초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흔한 증상과 빠른 검사가 필요한 증상

임상에서 보면 "결핵 증상이 다 비슷한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실제로 가벼운 기침, 피로, 식욕 저하는 흔한 증상이라 많은 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깁니다. 하지만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피가 섞인 가래, 한 달에 3kg 이상 감소, 밤에 땀을 흘려 잠에서 깨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흉부 X-ray에서 음영이 보이거나 객담 검사에서 결핵균이 확인되면 즉시 치료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임상에서 기준으로 삼는 수치는 명확합니다. 14일 이상 지속되는 기침, 2주 이상 반복되는 미열, 휴식 시에도 호흡이 가빠지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신호입니다. 이 신호를 방치하면 결핵균이 폐 조직을 파괴해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3. 치료는 길지만 중단하면 더 위험합니다

결핵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의 기간을 지키는 것입니다. 결핵은 보통 최소 6개월 이상 항결핵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만약 증상이 좋아졌다고 약을 중단하면 내성 결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병동에서도 기침이 없어져 약을 끊었다가 다시 악화된 사례를 보았습니다. 약물 치료 중에는 간 수치 (AST, ALT)가 정상범위 (보통 40IU/L 이하)를 넘지 않는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치료 초반 2주간은 전염력이 높을 수 있어 마스크 착용과 생활공간 분리가 중요합니다. 치료를 성실히 유지하면 대부분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만약 임의로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치료 기간이 1년 이상 길어질 수 있습니다.


4. 결핵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꼭 기억할 것

결핵은 예방이 충분히 가능한 질환입니다. BCG 예방접종은 중증 결핵을 막는데 더움을 주며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은 하루 6 ~ 7시간 이상, 단백질 섭취는 하루 체중 1kg당 1 ~ 1.2g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하루 2 ~ 3회 환기가 필요합니다. 만약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 중에 심한 황달, 구토, 극심한 피로가 나타나거나 피검사 결과상 간 수치가 정상의 2 ~ 3배 이상 상승했을 때는 빠르게 의료진과 상담을 해야 합니다. 결핵은 혼자 관리하는 병이 아닌 의료진과 함께 끝까지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와 임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고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의학적 판단은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