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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그냥 살쪄서 생기는 병일까요?

by goodhealth2080 2025. 12. 30.

적지 않은 환자분들이 건강검진을 받은 후 지방간 소견이라는 말을 처음 보면 대부분 가볍게 넘겨버립니다. 실제 임상에서도 "술도 마시지 않고 아프지도 않았다"라고 하는 말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거의 없는 지방간은 더 위험한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간은 손상되어도 크게 나타나지 않고 침묵을 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이상징후가 있어 검사를 받은 후 발견되었을 때에는 이미 상당 부분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는 지방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관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지방간에 대해 일반인의 관점으로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지방간은 왜 생기나요?

지방간은 간세포 안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를 말합니다. 병동에서 환자들에게 설명할 때 가장 많이 강조하는 부분은 "지방간의 원인은 절대 술만의 문제가 아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더 많습니다. 그 원인이 되는 것 중 가장 흔한 원인은 과체중, 복부비만, 잦은 야식, 단 음료 섭취, 운동 부족 등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간으로 지방이 더 유입되는데 이 과정에서 간이 지방을 처리하지 못하고 쌓아두게 되어 지방간이 생깁니다.. 간호사로서 환자분들을 보면 체중은 정상인데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에도 지방간이 있는 환자들이 꽤 자주 발견됩니다. 바른 지방간도 절대 드물지 않게 발견됩니다.


2. 증상이 없는데 정말 치료가 필요할까요?

지방간의 가장 큰 문제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환자들 중에서 대부분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증상인 피로감이나 더부룩함을 단순한 스트레스나 소화 문제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병동에서는 지방간이 오래 지속되면서 간염, 간섬유화, 심하게는 간경화까지 진행된 사례를 종종 보게 됩니다. 특히 혈액검사에서 AST, ALT 수치가 정상적인 수치보다 높아지기 시작하면 간세포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간 초음파에서 지방간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거나 수치가 계속 상승한다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지방간에 대해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

첫째, "술을 안 마셔도 지방간이 생기나요?"입니다. 이는 아주 흔한 경우로 실제 병동에서 만나는 지방간 환자 중 상당수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분들입니다. 단 음식,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운동 부족이 더 큰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지방간이 있으면 반드시 살을 빼야 하나요?"입니다. 지방간에 있어서 체중 감량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하지만 단기간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간호사로서 권장하는 방법은 3 ~ 6개월에 체중의 5  ~ 10%를 감량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약을 먹어야 하나요?"입니다. 현재 지방간 자체를 완전히 치료하는 약은 없습니다. 대신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에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활 습관 관리가 지방간 치료의 핵심입니다.


4. 지방간 관리, 꼭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지방간 관리는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병동에서 가장 효과가 좋았던 방법은 30분 이상 주 5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식단 조절입니다. 특히 단 음식과 야식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탄산음료, 과일주스, 알코올은 간에 직접적으로 부담을 줍니다. 혈액검사에서 AST 또는 ALT가 정상 수치의 2배 이상 지속적으로 상승하거나 피로감, 우상복부 통증, 황달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지방간은 증상이 없으니 괜찮아"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넘기다가 병원을 찾는 시점이 늦어지게 되면 더 큰 질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관리하면 되돌릴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와 임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고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의학적 판단은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