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은 흔히 "가벼운 알레르기"로 오해되지만 실제 병동에서 만난 천식 환자들 중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고 그 사이에 염증이 점점 누적이 됩니다. 천식은 미리 알고 관리하면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호흡기 관련 질환 등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오늘은 천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도 안에서 벌어지는 변화들
천식은 폐로 공기가 이동하는 길인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염증 때문에 기도가 예민해지고 특정 자극을 받게 되면 갑자기 기도가 좁아지며 호흡곤란이 발생됩니다. 병동에서 만난 천식환자들은 "갑자기 숨이 안 쉬어져요"라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실제로 기도 근육이 수축하고 점액 분비가 늘어나 공기가 통과할 공간이 줄어든 상태로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누운 자세와 미세한 온도 변화, 자율신경 영향이 겹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환자들 중에는 감기인 줄 알고 버티다가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로 검사를 받는 경아가 많아 초기의 신호를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평범하게 넘기지 말아야 하는 증상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은 반복되는 기침,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가슴 답답함, 운동 후 숨이 하는 것입니다. 특히 "찬 공기를 마시면 기침이 계속 나온다", "밤에 누우면 숨 쉬는 것이 불편하다"라는 이야기를 환자들에게 자주 듣습니다. 천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는 것 중 하나가 "숨이 찰 때만 병원에 가면 되나요?"입니다. 실제로는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때 진단받는 것이 훨씬 천식 관리에 유리합니다.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감기가 나았는데도 숨 쉬는 게 불편하다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합니다. 호흡곤란으로 말을 길게 이어서 하지 못하거나 휴식 중에서 숨이 찬 경우에는 지체 없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생활 속 자극이 증상을 키운다.
천식 환자에게는 약을 복용하는 것만큼 환경에 대한 관리도 중요합니다. 병동에서 환자들을 교육하다 보면 "퇴원 후 운동하면 안 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 차가운 공기에서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거나 미세먼지가 높은 날 야외 활동이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집먼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담배 연기, 향기 강한 방향제의 사용도 유발 요인이 됩니다. 실제로 퇴원 후 다시 재입원하는 환자의 대다수가 실내 환기가 부족하거나 흡연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천식은 약을 먹는 시간보다 생활을 관리하는 것이 더 필요하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4. 약물 치료와 꾸준함의 힘
천식 치료의 핵심은 증상이 없을 때에도 꾸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관지 확장제를 증상이 있을 때에만 쓰는 약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기도 염증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사용해야 합니다. 간호사로 안타까운 경우는 "괜찮아져서 약을 끊었다가 더 심해져서 다시 입원했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입니다. 증상이 사라져도 꾸준한 관리를 계속해야 합니다. 간혹 흡입제를 오래 쓰면 중독이 될까 질문하는 분들이 있는데 정해진 용법으로 사용하는 흡입 스테로이드는 전신 부작용이 적고 천식의 악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잦아지거나 흡입제를 써도 효과가 떨어진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의 방향을 조정해야 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와 임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고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의학적 판단은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