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에서 근무하다 보면 "감기가 몇 주째 낫지 않는다"라거나 "고개를 숙이면 얼굴이 아프다"라고 이야기하는 환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단순 비염이나 감기로 생각하고 버티다가 결국 검사를 해보면 부비동염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부비동염은 코 주변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일상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간호사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질환이 위험하지 않다고 가볍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회복 가능한 질환입니다. 오늘은 부비동염을 왜 알아야 하고 어떤 신호들이 있는지 실제 겪은 사례들을 바탕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얼굴이 아프고 콧물의 양상이 변한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부비동염의 가장 큰 특징은 지속되는 증상입니다. 보통 감기는 7 ~ 10일 내 호전되지만 부비동염은 10일 이상 콧물과 코막힘이 계속됩니다. 임상에서 만난 환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증상은 노란색 또는 녹색 콧물, 얼굴의 압박감, 눈 주변과 광대의 통증입니다. 특히 고개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임상에서 근무하면서 "열은 없어서 괜찮은 줄 알았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실제로 부비동염은 고열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목에 가래가 걸린 느낌, 아침에 심해지는 기침도 자주 동반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런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감기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비염과 다르게 왜 염증이 깊어질까요?
비염은 주로 코 점막에 문제지만 부비동염은 배출 통로가 막히면서 내부에 염증이 고이는 구조적 문제가 핵심입니다. 병동에서 환자들에게 CT 결과를 설명할 때 환자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고여있다"라는 말입니다. 코 점막이 부어 부비동 입구가 막히면 불비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세균이 증식하게 됩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자, 코를 자주 세게 푸는 습관이 있는 환자에게서 부비동염이 반복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간호사 입장에서 늘 강조하는 부분은 항생제만 먹고 끝내는 문제가 아닌 일상생활 습관을 관리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염증이 반복되면 점막이 두꺼워지고 만성화되어 약물 반응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초기에 코 세척, 생활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관리의 핵심! 배출과 염증 조절
부비동염 관리의 핵심은 막힌 통로를 열어주는 것입니다. 임상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권장하는 것은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입니다. 하루 1 ~ 2회 코세척이 권장됩니다. 너무 잦은 세척은 점막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분 섭취도 하루 1.5 ~ 2L 유지하면 분비물이 묽어져 배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 중 항생제는 보통 7 ~ 14일 복용하며 중간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중단하면 재발의 위험이 큽니다. 만약 얼굴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될 때, 시야가 흐리거나 눈 주위 붓기가 나타날 때는 합병증 가능성이 있어 즉각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병동에서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4. 생활습관 관리로 반복되지 않도록 조절하기!
부비동염은 치료 후 관리가 재발 여부를 좌우합니다. 간호사로 퇴원 교육을 할 때 가장 많이 강조하는 부분은 실내 습도 유지입니다. 습도는 40 ~ 60%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건조한 환경은 점막의 회복을 방해합니다. 코를 풀 대는 한쪽씩 부드럽게 풀어 압력을 줄여야 합니다. 흡연은 점막 회복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감기 초기에 충분히 쉬지 않고 무리하다가 부비동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병동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1년에 4회 이상 반복되는 부비동염이 있거나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만성 부비동염의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심한 검사를 진행해봐야 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와 임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고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의학적 판단은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